< 물빛새 >

가녀린 어머니의 어깨위에는 실명한 내가 십자가처럼 얹혀 있었다.

암 투병 중에도 널 두곤 못 간다고 절규하였지만, 매정한 하늘은 불러가고 말았다.

그 후, 어머니를 닮은 물빛 새 한 마리 귀에 익은 소리로 따라 다니며,

아찔한 순간마다 급히 우짖어 경고를 한다.

이제는 나도 잘 살 수 있으니 염려말고, 돌아가 편히 쉬시라고 기도 올려도

꿈 속까지 파고 들어와 저 물건보다 이 물건이 더 좋다고 골라주시고, 

젖은 마음, 숨은 상처를 밤새 찾아 어루만지는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새 나의 어머니

< 울산 큰 애기 >

 ‘노래로 읽는 울산’(1920년~1990년대까지) - 신춘희지음

1932년 김월신 작사, 이고범 작곡, 김선초 노래로 발매된 곡이였다.

음원은 남아있지 않고 가사만 남아있는 곡을 새롭게 작곡하였다.

< 울산가 >

울산하면 흔히 산업도시라고 말한다. 하지만 지금이야 아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

울산의 자연 경관 또한 그 어느 도시 못지않게 뛰어나다.

이러한 울산의 이야기를 짧은 판소리로 만들고자 했다.

울산의 12경을 배경으로한 울산가는 아니리로 시작하여

자진모리장단 - 중중모리장단 - 중모리장단으로 끝나는 짧은 판소리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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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김미경 프로필 >

●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 국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

●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

●사단법인 소정성창순 판소리 전통예술원 이사

●김미경판소리국악원 대표

[저서]

-정간보로 보는 보성소리 성창순 심청가(2020)

-강산제 심청가와 동편제 수궁가, 남도잡가 보렴의 가창 연구(2013)

< CREDIT >

Arranged by 김나혜

Recorded by 조현준 

Mixed & Mastered by 조현준

Cover Art Designed by 조미화

[물빛새]

Words by 박향숙

Music by 김병섭

해금 김나혜

[울산 큰애기]

Words by 김월신

Music by 김병섭

코러스 김진아 심유정

해금 김나혜

[울산가] 

Words by 임영욱

Music by 김미경

고수(북) 장주영